우리나라의 가장 낭만적인 겨울 마을
알펜시아 리조트
㈜간삼건축, ㈜삼우건축, ㈜범건축
얼마 전 막을 내린 뱅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대표선수들이 보여준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높아진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동계 올림픽 유치의 중심지인 강원도 평창으로 모아
지고 있다. 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우는 강원도 평창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의 명소가 되고 있다.
동계 스포츠 뿐만 아니라 송어축제, 대관령 눈꽃축제 등 다양한 지역의 축제들도 함께 열리고 있으며 주변의 오
대산국립공원, 한국 자생식물원, 양떼목장, 대관령 삼양목장, 월정사 등 빼어난 관광명소로 인해 우리나라의 가
장 대표적인 겨울철 가족 여행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현재 공사 중인 알펜시아 리조트가 스키장, 콘도, 호텔 등의 시설
을 우선적으로 개장하여 관광객들과 스키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단순한 주말형 스키리조트가 아닌 체험
형 빌리지를 표방한 알펜시아 리조트는 영화'국가대표'의 촬영지로 국내유일의 스키점프대가 있는 곳으로 더 알
려져 있기도 하다. 강원도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를 찾아가 보았다.
강원도 평창은 오래전부터 스키 매니아들에게는 우리나라 스키문화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평창은 우리나라
최초로 스키장이 건설된 곳이기도 하고 다가올 2018년 동계올림픽의 유치를 위한 전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규모의 스키장들이 생겨
나고 있지만 평창지역에 또 하나의 스키장이 들어선다는 사실만으로도 스키 매니아들에게 주는 의미는 각별한
것이다. 단순히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시설을 건립한다는 표면적인 목표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새로운 겨울 스
포츠의 문화를 심어줄 리조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게 된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작용하였음에 분명하
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건립이 계획될 당시부터 더없이 맑고 아름다운 평창의 자연과 더불어 휴식과 레져, 스포츠
를 동시에 즐길수 있는 리조트를 만들고, 더불어 식도락과 문화, 예술 행사를 함께 할수 있는 복합적인 대규모
리조트 단지의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또한 주변의 용평 리조트와 대관령 목장등으로 둘러쌓인 천혜의 환
경에 건설되는 스키 리조트이니 만큼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스키만 즐기고 돌아가는 곳이 아니라 이
곳만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참여하여 머무르게 되는 이른바 Second Home 개념이 도입되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자연의 기존 수계와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리조트를 계획하였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시설 배치와 함께 대지와 어울어지는 경관으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친환경 리조트로 계획되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영동고속도로 횡계IC를 빠져나와 대관령 목장 사이로 난 길을 따라 10여분을 더 안쪽으로 들
어가면 만날 수 있다. 첩첩 산중의 한가운데 마치 분지처럼 감추어 진 곳에서 위치하고 있어서 이리 저리 굽은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한눈에 스키장의 모든 모습이 시야에 한눈에 들어오게 된다. 산의 경사면을 따
라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여러면의 스키 슬로프와 그 하단에 모여 있는 유럽품의 마을의 모습은 이 곳을 찾는 사
람들로 하여금 이국적인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에 접근할 수록
이 마을의 감추어진 매력이 하나둘씩 드러나게 되고 사람들은 점점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된다.
어느 스키장에 가던지 접하게 되는 주차 문제도 이곳에서는 전혀 다른곳의 이야기이다. 빌리지 하부에 위치한
넓은 주차장은 지상을 그저 평온한 스위스의 한적한 스키 리조트처럼 보이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또한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다원화된 이용객의 욕구를 충족하는 시설, 다양한 스트리트 몰의 구성
으로 언제나 활기찬 사계절 복합 리조트를 계획되었으며 방문객들이 흥미를 가지고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일
자형 대로가 아닌 변화감을 갖춘 형태로 스트리트 몰을 구성하고 세곳의 방사형 교차로에 광장을 구성하였다.
알펜시아 리조트를 계획한 (주)간삼건축은 이 리조트가 좀 더 차별화되고 제대로 된 겨울 스포츠의 정취를 느
낄 수 있게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다했다고 한다. 우선 탁 트인 시야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잔디광장을 중심으
로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하여, 리조트 어디에서나 웰빙 생활이 가능한 ‘오픈스
페이스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또한 리조트 내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 Inter-Continental과 Holiday Inn은 단지
의 랜드마크로서 자연질감의 소재와 직선의 공간감을 살린 디자인 모티브로 자연친화적이고 개방된 느낌을 주
며, 주변환경 및 수공간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되 호텔 브랜드의 이미지 독립성을 유지하도록 지어졌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무엇보다도 머무는 즐거움, 스키를 즐기는 재미가 남다른 리조트이다. 리조트의 반대편에 장
엄하게 솟아 있는 스키 점프대의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알펜시아 리조트의 전경은 이미 강원도의 명물이 되었으
며, 빌리지를 향해 광활하게 오픈된 게렌데에서는 그 어떤 스키 리조트보다도 뛰어난 개방감과 자유로움을 만끽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속에 점차 그 본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는 2018년 동계올
림픽 유치에 기여하고 더불어 국내 동계스포츠의 발전에도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