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복합문화공간
부평아트센터
㈜간삼건축 + ㈜이가건축
인천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부평아트센터(관장 조경환)가 지난 4월 2일 개관했다.
부평아트센터는 문화예술인의 활동 공간 및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된 복합문화공
간으로 인천에 들어서는 2번째 공연 전문시설이다. 지난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BTL(Biuld Transfer
Lease,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국비 20억원과 시비 358억4000만원, 구비 358억4000만 등 총 사업비
736억8100만원이 투입됐다. 부평아트센터에는 대공연장을 비롯해 소공연장과 옥상 공연장, 전시장, 카페테리
아 등을 갖춘 '문턱 낮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부평아트센터는 무엇보다도 지하철 1호선 백운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
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백운역으로부터 연결된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시민들이 항상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
도록 캐노피를 통해 개방된 아트센터의 통로 공간으로 들어서게 되며, 여기서부터 방문객들은 최적의 관람환경
을 갖춘 해누리극장(대공연장, 893석)과 달누리극장(소공연장, 338석), 갤러리 꽃누리(전시장361㎡) 등 다양한
공간을 만나게 된다. 이밖에도 국내에서 유일한 야외옥상공연장인 별누리극장(431.43㎡)과 구름마당 광장등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의 공연을 위해 마련되어 있으며 국내 최초로 운영될 옥상 공연장은 부평구가 한눈에 들어
오는 탁 트인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야외에서 문화 공연을 즐기는 독특한 경험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
다. 부평아트센터측은 이번 개관을 기념해 3개월간 다양한 공연, 전시,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평아트센터는 다양한 장르
의 공연, 전시와 함께 참여형 전문 예술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특정계층만의 문화공간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
는 문턱 낮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공공극장의 롤모델이 된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모두 함께 하는 예술
(arts for everyone)’이란 슬로건으로 높은 가격의 대규모 공연보다 모두가 공감하는 공연장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문화공간의 성패는 그 건물의 기능뿐만 아니라 주변 부지의 조건도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이다. 부평아트센터를
계획하고 설계한 간삼건축은 이 시설을 시민들의 문화, 예술의 중심공간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시킬 수 있도록
건물 대지 북측과 서측의 인접 공원까지 하나의 배치 개념으로 묶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북측의 철마산과 남측의 만월산의 녹지공간을 연결하도록 아트센터를 두
개의 건물로 분리계획하여 그 사이 공간을 개방하였으며, 이렇게 해서 형성된 오픈 스페이스는 지역사회에 열
린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였다. 모든 시설물은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의 개념을 도입하였으며 다양한 형태의
공연과 전시와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가변적인 전시공간을 계획하였다. 공간을 사용 목적에 따라 분할, 통합하
여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객들의 자연스러운 접근을 유도하기위한 방향성을 부여하여 시각적 인지성을 확보하
였다. 자연소재의 편안하고 깊이감 있는 질감표현과 함께 자연채광을 아트센터 전체 계획에 있어서 가장 큰 고
려대상으로 삼았다.
이렇듯 전체적인 배치에서부터 작은 시설물 하나하나까지 시민들의 편의와 참여를 목적으로 계획된 부평아트센
터는 역동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인천 부평지역의 새롭고 강력한 랜드마크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