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자연을 함께 느끼는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건축 (주)간삼건축 인테리어 반얀트리((주)계선, 셀 인테리어 디자인)
서울의 한복판인 남산의 산자락에 새로운 명소가 등장했다. 한남대교를 따라 강남에서 강북으로 가다 보면 정
면 남산자락에 우뚝 솟은 푸른빛의 독특한 건물을 만나게 되는데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개관한 반얀트
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바로 그 곳이다. 한국의 대표적 건축가인 고 김수근 선생의 기념비적인 건축물이기도
한 타워호텔이 오랜 시간이 흘러 건축적으로 수명을 다함에 따라 그 공간의 의미와 기능을 부활시키기 위하여
오랜 시간의 설계와 공사기간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는 오픈하기 이전부터많
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 이유는 우선 서울의 한 복판에서 도심과 자연을 함께 만끽
할 수 있는 유일한 리조트이기 때문이며 또 하나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가 마련한 다양한 서비스와 휴양 프로
그램 때문이다. 기존 타워호텔의 입지를 그대로 이어받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는 남산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서울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월한 조망을 가지고 있음으로 인해 그 사례가 매우 드믄 자연과
도심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리조트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아울러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반얀트리의 앞선 서비
스와 운영 프로그램을 받아들임으로써 서울 한복판에서도 마치 남국의 리조트에 와 있는 것과 같은 서비스를 만
끽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립극장 맞은편의 말끔하게 단장된 호텔 진입로에 들어서면 벌써부터 이
국적인 정취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남산 중턱의 도로로부터 리조트의 깊숙한 곳으로 안내되어 들어가
는 동안 방문객들은 마치 휴양지를 방문한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되며, 서울 도심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비즈니스 호텔과는 차원이 다른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이러한 리조트 호텔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간삼건축은 이번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프로젝트를 크게
4가지의 건축적인 목표를 가지고 진행하였다.

첫째는 기존의 타워호텔 구조체가 가지는 물리적 한계와 제약을 극복하고 새롭게 현대적인 호텔의 니즈에 부합
하도록 기능과 공간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기존 Core를 재배치하였으며, 낮은 층고 및 부족한 공용공간의 해결
을 위해 모든 분야의 시스템과 설계를 재검토하여 변경을 진행하였다.

둘째는 옛 것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이를 현대와 결합하여 새로운 Image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67년 건립과정
에서 훼손되었던 서울성곽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본관 저층 기단부를 단순화시키고 성곽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형
상화하여, 진입부인 신관과 행복관 외벽에 성곽이미지를 투영시킴으로써 과거 서울성곽의 정취를 느낄수 있도
록 하였다. 셋째는 기존 타워호텔이 가지고 있던 최적의 경관, 조망권을 유지하고 극대화하여 남산의 명소로 만
드는 것이다. 불필요한 디자인요소를 제거하고 주변 환경과의 일체화를 위해 지상주차장을 공원화하여 서울성
곽을 잇는 산책로를 계획하였다. 네째는 기존의 비즈니스 타입 호텔에서 새로운 형태의 가족형 호텔로 변모하
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세계적 호텔 체인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와 손잡고 실내 풀, 테라피, 피트니스 등을 결
합한 웰니스 센터와 새로운 클럽문화를 이끌어갈 별관 등과 함께 세계적인 가족형 리조트로 재탄생하게 되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