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캠퍼스 대학교회
Yonsei Univ. Wonju Campus University Church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대학교회와 대학본부는 여느 캠퍼스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모여 젊음을 발산할 수 있
는 광장과 그들이 원하는 공간과 분위기를 잘 조성하는 것이 계획의 시작이었다. 기독교학교인 연세의 전통을
새롭게 이어나가는 대학교회는 대예배실, 소예배실, 교목연구실, 북카페, 사무실, 상담실, 회의실, 기도실 등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인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안정된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는 공간이 되고 있다.
대학 내에서 가장 근엄하고 출입이 뜸한 본관과 종교적 색채가 강해 배타적으로 보일 수 있는 대학교회, 두 건물
의 이질적 복합성을 풀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한 건물로 통합시켰다. 학교 구성원에게 중요했던 고유의 정면성과
상징성은 재료와 큰 입면으로 해결되었다. 또 종교 기능과 행정 기능 사이의 분리와 일부 기능의 통합과 혼용의
문제를 건물의 길이를 연장시키는 방법으로 풀어나갔다. 이 과정에서 매스의 모양에 따라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중정은 마치 광장처럼 학생들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게 하여 행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중심이 되도록 했다. 또
한 차가운 재료인 노출 콘크리트와 익숙하고 따뜻한 재료인 벽돌을 사용하여 건물의 기능성과 고유성을 각각 표
현하였고, 중앙의 중정에는 유리를 주로 사용해 학교 구성원들의 따뜻한 시선의 교감을 기대하였으며, 주동선
을 그 주변에 배치해 교감을 한층 두텁게 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