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당
Tongyeong Concert Hall
통영국제음악당은 남해안 문화예술의 메카인 통영시에 들어서며 통영시의 시조인 갈매기를 모티브로 한 외관
을 자랑한다. ‘한려수도의 상징’ 통영 앞바다를 배경으로 갈매기 두마리가 하늘로 비상하는 독특한 모습으로 이
미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통영국제음악당은 아시아 대표 음악축제인 ‘통영국제 음악제’와 ‘국제음악콩쿠르’를 세계적인 음악축제로 발전
시키고자 추진한 사업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와 예술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한편, 지방 문화소
외감 해소 및 지역 문화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통영시 도남동 1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통영국제 음악당은 3만3,058㎡ 대지 위에 연면적 1만 4,618㎡, 지상
5층 규모로 통영국제음악제라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의 핵심시설인 만큼 어쿠스틱 사운드를 중심으로 하는
1,300석의 클래식 콘서트홀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 공연장으로 구성되었다.
쪽빛 남해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다
한려수도를 끼고 한산도 앞바다에 놓인 통영국제음악당은 자연의 입지를 건물의 요소로 끌어들였다. 진입광장,
휴게데크, 옥상 전망대와 같은 옥외공간들은 아름다운 다도해의 조망이 가능할 뿐 아니라, 프린지(Fringe) 공연
과 같은 음악축제의 야외공연장소로 활용될 것이다. 두개의 바다가 보이는 독특한 경관의 특징을 살린 휴식공간
(카페테리아, 전망대)은 공연이 없는 기간에도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연장의 수익성 확보
또한 고민한 결과이다.
격식에 치우치지 않는 실용성
통영국제음악당은 순수 음악 공연을 위한 콘서트홀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공연이 가능한 블랙박스 공연장으로
구성되었다. 공연이 집중되는 음악제 기간에도 두 공연장이 서로 방해받지 않도록 각 공연장 로비는 독립된 공
간으로 계획하였으며, 이는 에너지 절감과 합리적인 유지관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 로비에서만 국한되었던 공연
전후, 중간 휴식시간에는 관객들이 데크에서 통영의 풍광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어 공연의 감동이 배가된다.
다양한 실험적 공연을 수용할 블랙박스 공연장
블랙박스 공연장은 무대와 객석을 공연에 맞게 변형할 수 있어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다. 콘서트, 연극, 마
당극은 물론 패션쇼 등의 행사까지 소화할 수 있어 지방 예술단체들에게는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통영시에
는 연중 다양한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운영수익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원음을 살리고 풍부한 음색을 구현한 콘서트홀
세계적 수준의 음악 전용홀을 만들기 위해 어느 자리에서든 직접음을 들을수 있도록 슈박스 형태의 콘서트홀을
제안했다. 1300석 규모의 객석에 최적인 슈박스형은 과거 유럽 궁정홀의 수많은 장식이 음향에 좋은 역할을 했
듯이 현대적인 음향설계 기술로 계승되어 최고의 음환경을 제공한다. 무대 후면의 합창석은 객석으로 전환이 가
능해 연주자를 최대한 가깝게 느낄 수 있다. 발코니 전면의 요철과 천정, 무대 후면의 불규칙한 벽면은 음의 반
사와 확산을 통해 풍부한 직접음 전달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시니엄 아치(Procenium Arche)로 무대와
객석이 구분되는 일반 공연장과는 달리 콘서트홀은 무대에서부터 객석까지 하나의 공간으로 보여지는데, 통영
바다의 물결이 넘실거리는듯한 형상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Location Gyeongsang-do
Site Area 33,058.00㎡
Gross Floor Area 14,618.88㎡
Building Area 7,752.88㎡
Building Scale 5F
Architects Hong Suk Gee, Hong Sung Cheun, Kim Ji Su, Lee Seung Han,
Ma Jung In, Heo Sang Beom, Lee Sang 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