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K골프의 메카로 거듭날 골프존 대전 사옥 및 골프복합문화센터
GOLFZON Multi-complex Center & Office in Daejeon
인간·도시·자연을 부드럽게 녹여낸 통합된 공간으로 친환경 그린빌딩 인증 획득, 아트리움과 루프가든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G스타디움, 각 층에 테라스 가든을 두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업무공간(Green Shelf & Terrace)을 시도한 오피스 등이 돋보여 골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 유성에 골프테마파크인 골프존 조이마루가 새롭게 들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골프와 미디어를 결합시킨 스크린골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전문기업 (주)골프존의 신사옥과 골프복합문화센터로 활용되는건물은 연면적 36,198m2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비대칭의 트윈타워 형태로 독특한 외형을 자랑한다. 대전지역의 새로운 골프문화의 명소로 떠오르게 될 골프존 조이마루는 간삼건 축에서 설계하고 대림산업에서 시공을 맡았으며 올 1월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골프존 조이마루는 골프와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하고 다양한 문화시설을 통해 골프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Glowing+Fun의 개념을 부드럽게 건축으로 녹여내고 있다. 당초 새로운 이벤트와 축제가 열리는 도시형 타운이란 개념으로 건강과 기술 그리고 즐거움이 공존하는 도시, 자연을 담고 함께 하는 삶이 있는 도시라는 개념으로 이벤트 광장을 다섯 개의 건물이 골프광장을 향해 정겹게 모여 있는 형태였다. 그 1차 개발 사업으로 운동시설 과 상업, 업무시설을 포함한 골프존 사옥과 G스타디움 2동을 먼저 계획하고 추후 상업시설과 오피스와 오피스텔은 2차로 개발 예정지로 남겨두었다. 그 특이한 외형과 같이 건축공간은 대전의 물과 산을 담은 바람길과 에코루프, 순환하는 데크가 어우러져 생동감 있는 조이마루를 형성한다. 부지 앞으로는 넓게 갑천이 유유히 흐르고 서측으로는 엑스포과학공원과 매봉산과 우성이산이 북측 녹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천혜의 땅에 건축가는 인간과 자연, 도시공간을 통합하 는 동시에 골프산업의 구심점이 될 강한 상징성으로 화답하고 있다. 대지의 중앙에는 골프공이 널리 퍼져나간다는 의미를 담은 상징광장인 G플라자가 자리하며 서측으로 골프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G스타디움과 동측으로 친환경 업무공간을 표방하는 신사옥이 형제처럼 나란히 서있는 형상이다. 둥근 삼각형태의 외관을 뽐내는 G스타디움은 골프인들의 꿈을 실현하는 축제의 장으로 상부에는 루프가든을 중심에 품고 저층부에는 아트리움을 두어 쾌적한 스크린 골프 환경과 이벤트적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1층에서 3층까지는 스크린골프 전용경기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아트리움을 통해 상부로 한껏 열려있는 1층 이벤트 홀은 세계대회와 같은 이벤트가 마련될 때 관람과 체험, 미디어센터 등이 통합된 축제의 공간으로 변모된다. 6 층은 갤러리와 상업시설을 두어 7층 루프가든과 적극적인 연계가 가능하다. 내부에는 시뮬레이션골프, 실내퍼 팅연습장을 포함한 골프아카데미, 골프퍼포먼스센터, 갤러리와 옥상정원, 피트니스 & 사우나의 복합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저층부는 지하 2층과 지상 3층이 서로 연결되고 자연스러운 순환동선을 만들어주며, 1층은 골프존 마켓과 아트 숍, 상업시설이, 2층은 레스토랑, 지하층은 아트홀이 자리한다. G팩토리라는 개념으로 계획된 저층부는 골프에 관련된 모든 쇼핑이 한자리에서 가능한 복합쇼핑몰이다. 마켓을 따라 자연스럽게 동선을 유도한 마켓링 (Market Ring)과 함께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피스동은 사무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변성과 친환경적 사무공간이 특징적이며, 편안하게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게스하우스의 기능을 별도로 두고 있다. 오피스동은 3층에 신사옥의 메인 로비를 둠으로써 방문자 동선과 분리하고 영역성을 확보 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녹색빌딩의 개념이 적용되어 남측면에는 지상 3층부터 상층부까지 단계적 야외테라스와 그린 쉘프(Green Shelf) 입면 구성을 둠으로써 쾌적한 실내 환경을 이끌어낸다.
전체적인 입면구성은 정형화된 사옥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 외관은 컬러로이복층유리와 화이트 마감의 세라믹패널을 활용하여 골프존의 상징성을 잘 부각시키고 있다. 건물에 적용된 친환경적인 계획 역시 골프존 조이 마루를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이다. 열손실을 차단하는 외피 사용과 자연의 빛과 바람의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공간계획, 옥상녹화와 테라스가든 등을 통해 생태환경의 복원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의 저탄소 친환경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오피스 중앙에 도입된 에코 아트리움을 통해 외기를 유입 배출함으로써 실내 환경을 향상시켰고 계절별 냉난방 부하의 저감을 위해 남측면에 설치된 수평루버와 경사입면을 통한 직사광선 차단 및 태양에 너지의 적극적인 도입은 골프존 조이마루의 오피스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자연환기창호 조성 및 에코샤프트, 아트리움으로 실내 발열에 의한 고온기류 배출 등 외기와의 열 교환이 가능한 자연환기 시스템, 하늘공원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BIPV, 우수재활용, 자연채광 등의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한 에코 루프 등 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의 우수한 면모를 접할 수 있다. 이처럼 골프존 조이마루의 뛰어난 공간구성의 면모는 세계 유일한 골프복합문화센터의 아이콘으로 스크린골프와 쇼핑, 아카데미, 골프 등 모든 것이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골프타운을 만든다는 골프존 김영찬 대표이사의 열정과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한 간삼건축의 설계 노하우가 결합된 합작품이다.
골프존 조이마루의 건축을 이광만 간삼건축 대표는 “마치 장인이 손길로 달항아리를 빚듯이 자연적이면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 친 화적인 건물로 계획하였으며, 직선과 곡선이 결합된 속도감과 움직임, 정적인 디자인을 시도하였다”고 밝혔다. 골프존의 사옥과 교육·연구·운동·상업·문화가 동시에 충족되는 복합문화 및 연구시설이 집약된 2개동의 1차적 결합체 조이마루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주)골프존의 뜨거운 심장부이다. 또한, 시뮬레이션 프로골프대회(GTOUR와 WGTOUR), 아마추어 전국대회(GLT, LGLT)와 생활체육대회 등을 예정하며 골프와 IT 기술을 접목한 토털골프 솔루션을 실감나게 구현하는 프리미엄골프 서비스의 메카로 각광을 받게 된다. 아울러 회원 전용의 멤버십 라운지와 사우나시설을 포함한 웰니스센터, 골프에 대한 모든 제품을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는 골프존 마켓을 포함하여 푸드 코트, 공연과 행사 진행이 가능한 아트홀과 갤러리, 미니골프공간과 키즈 카페 와 놀이터 등을 통해 가족 중심의 골프문화를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골프테마파크라고 지칭해도 손색이 없다.
>>Architecture 골프공과 자연을 형상화환 입면 건축 실무적인 입장에서 골프존 조이마루를 설명한다면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구현한 입면 시스템을 언급하고 싶다. 골프존 조이마루의 입면은 디자인은 물론, 시스템· 품질·유지관리·경제성 등 기술적인 접근을 통해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가는 프로세스로 진행하였다. 골프존 조이마루의 입면은 기업의 이미지를 설명할 수 있는 골프공 과 자연을 모티브로 형상화하였다. 원형의 타공 및 백색의 세라믹패널, 경사진 비정형의 볼륨은 이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일반적이지 않은 형태는 시공성 및 건축물의 품질의 현실적인 문제를 야기 시켰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공단계에서만 약 6개월의 목업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재료는 유리, 세라믹패널, 알루미늄으로 단순화되었고, 적용되는 주재료는 모듈 시스템을 통해 경제적이며 보다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적용되었다. 또한, 품질의 향상을 위해 세라믹패널 부착방식으로 처음으로 클립 형태의 오픈 조인트 방식의 디테일을 개발하고, 시공성의 향상을 위해 패널 유닛은 동일한 모듈의 공장제작 을 거친 후 현장에서 부착하는 방식으로 현장작업을 최소화하였다. 물론 공사비·공기 및 방수·단열·규격 등의 현실적인 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들이 구현되지 못하여 아쉬움도 남지만 이러한 검토들이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노하우가 쌓인다면, 새로운 방식과 다양한 재료의 사용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김태혁 (주)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1부문 팀장
>>Interior PLAY DIFFERENT, MAKE CULTURE, ENJOY GOLFZON ‘세상에 없던 골프’를 만들어가는 기업의 이념을 담아 새로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현하였다. 내부는 프로그램에 따라 골프, 일반상업, 사무공간으로 나누었고 각 프로그램별 공간마다 층간의 열린 공간을 두어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고 골프존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소통과 문화의 향유를 구조적 공간으로 형성한 반면 휴먼스케일이 반영되는 소공간에서는 기술집약적인 모듈화를 강조하였다. 특히, 조이마루의 주 요시설인 ‘GS’, ‘GDR’은 설계 완료시점보다 공사시점에서 더욱 진보한 골프존 시스템을 반영하기 위하여 준공 단계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설계변경과 목업을 진행하였다. 시스템의 연구와 인테리어가 동시에 시행되는 프로세스를 통해 세상에 없던 골프를 경험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이 생성되었다. 기술집약적 개실의 중심이 되는 이벤트 홀은 대형 전광판과 모니터를 통해 방송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고려되었다. 건축과의 디자인적 연계성은 기업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딤플 패턴과 자연의 곡선으로 표현되었고 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행위가 돋보일 수 있도록 컬러 및 마감재 계획을 단순화하였다. 마감재 계획에서는 단순화와 기능성, 감성을 고려하여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계획하였고 친환경인증에 부합하도록 진행하였다.
나민희 (주)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1부문 GDS 인테리어 팀장
>>Landscape Design 도심 속의 자연공원 골프장의 아름다운 경관과 골프클럽의 18홀을 모티브로 외부 공간디자인을 발전시킨 대전 골프존 신사옥 및 골프복합문화센터는 대전시의 랜드마크 공간이자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엑스포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의해 1,2단계 부지 그리고 1,2단계 부지 사이에 공개공지가 자리 잡고 있는 특성을 고려하여 각 공간마다 특성을 부여하였다. 직원 및 시민들을 위한 테마공원으로서의 1단계 부지(건물 주변), 골프 테스트 목적 및 골프클 럽을 옮겨놓은 듯한 2단계 부지(2차 개발부지), 그리고 1,2단계를 하나로 잇는 광장으로서의 공개공지 등으로 구성하였다. 1단계 부지는 직원들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대전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서 골프장의 코스를 형상화 한 외곽산책로(전면공지), 1층 식음시설을 지원하는 야외 카페테리아, 아이들을 위한 키즈 퍼팅장 및 물 놀이터 등 직원 및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였으며 진입공간에 폐타이어를 이용한 미술장식품인 ‘버팔로’를 필두로, 약 15m가량 높이의 골퍼동상 등을 설치하여 중앙광장 공간의 상징성을 더하였다. 2단계 부지는 스크린 골프 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3Par Hole 수준의 수려한 수목과 우수한 품질의 잔디로 조성된 골프 테스트 부지이자 동시에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골프존 신사옥의 대표마당인 골프클럽으로 계획하였다. 공개공지로 분리되어 있는 대지를 광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하나의 공간으로 엮는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골프존 광장은 실내로 연결되는 진입 게이트를 통해 실내와 실외공간의 유기적인 연결과 기업의 행사 및 지역의 축제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다하게 된다. 평이하고 평평한 형태의 공개공지가 아닌 2,5m 침하를 주고 램프 형태의 진입성을 통해 공개공지 중앙광장으로 자연스런 유입을 꾀함과 동시에 지하 1층의 명예의 전당 갤러리와 직접적인 연결을 통해 인지성을 확보하였다. 선큰 형태의 광장 디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단차를 활용, 스탠드 및 벽천, 바닥분수 등을 도입하여 볼거리 및 이용성을 다양화하였다. 오피스 및 골프복합문화센터의 옥상 또한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정원을 조성하였다.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와 갈대조명이 아름다운 직원들의 휴식공간 3&4층의 바람정원, 하늘로 열린 중정에 자리 잡은 거울연못의 근엄함을 지닌 5층 물의 정원, 야외에서 스크린 골프를 감상하는 7층 데크 정원, 그리고 전망과 놀이가 가능한 옥탑정원 등은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골프존 테마파크는 계절별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도록 계획하였다. 왕벚나무, 이팝나무, 매화나무, 철쭉, 진달래 등의 다양한 향기와 색이 있는 봄의 경관, 강렬한 붉은 색의 배롱나무와 무궁화의 당당함이 있는 여름의 경관, 형형색색 물든 청단풍, 홍단풍, 복자기, 그리고 수많은 낙엽수가 아름다운 가을의 경관, 그리고 수십 년 굳건히 성장한 반송과 소나무의 푸르름과 눈꽃의 활짝 핀 겨울의 경관 등 사계절을 고려한 식재구성을 통해 골프존만의 경관을 창출하였다. 직원과 가족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골프존 조이마루 공원은 대전시를 대표하는 가족문화공원이자 매해 자라나는 자연의 성장으로 그 위용을 떨치는 도심 속 자연공원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윤영준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1부문 G-SCAPE 조경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