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종합계획 [1단계]
Myeongdong Catholic Cathedral Master Plan Phase 1
한국 교회 역사의 중심에 있는 명동성당이 ‘명동성당 종합계획 1단계’ 공사를 통해 탈바꿈했습니다. 천주교 서울
대교구의 행정업무가 이뤄지는 교구청 청사가 신축되었고, 1898년 완공 당시의 푸른 숲의 동산과 나무로 가꿔
진 유선형 경사로를 복원했으며,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 구석구석에는 벤치를 설치해 누구나 찾아와서 쉴 수 있
도록 했습니다. 광장은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을 향해 문을 활짝 열었고, 성당 권역은 처음의 모습에 가까워져 과
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명동성당의 광장]
광장 1- 들머리에서 성당으로 이어지는 계단광장에는 숲길이 조성되어 도시 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여유
를 제공합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한가로운 산책, 설레는 만남과 평화로운 쉬임이 있는 도시의 새로운 멋
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광장 2- 명동성당 권역의 역사적 흔적과 조화를 이루도록 고딕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건축물로 구성된 광장
입니다. 넓은 광장을 배경으로 문화홀과 전시홀이 연계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아가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광장 3- 성당은 진입로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계단광장을 지나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높고 웅장하게 느껴집니
다. 이윽고 성당광장에 서면 세상을 품듯 굽어보는 성전의 위엄에 끌려 마음이 맑아지고 오감이 깨끗해집니다.
교구청 신관은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서울대교구의 중요한 행정 업무가 이뤄지는 공간입니다. 교구장 집
무실과 접견실, 강의실,지하주차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성당을 비롯한 기존의 건축물과 이질감이 생기
지 않도록 붉은 벽돌을 주된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현대적인 미를 살리기 위해 교구청사 가운데를
유리로 마감했습니다. 기존 건물은 서울대교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신청사와 기존 건
물을 연결하는 통로는 과거와 현재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교구청
신관은 명동성당 주변에 흩어져 있던 서울대교구청 업무공간을 한 자리에 집중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
는 한편 가톨릭 신도들의 증가에 따른 공간 수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계획이 진행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들게 될 마을광장은 종교적 색채가 배제된, 천주교와는 무관한 공간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신도와 시민
들이 자유롭게 어울리며 휴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주차장의 지하화와 전면 진입
로 축을 원래 설계대로 복원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사선 형태의 지하 천장이 흥미롭습니다. 지하 공간은 수익 공
간과 차량동선의 엄격한 분리로 공간의 가변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옛 성가 기숙사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문화홀은 명동성당 권역과 명동의 중심 상업지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명동성당의 역할 일부를 분담하고 있는 문화홀은 성당의 오랜 보존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기도 합
니다. 문화홀은 현재 파밀리아 채플과 연회장인 프란치스코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밀리아 채플은 혼배 미사
를 포함한 성당 미사와 각종 공연 및 이벤트를 치르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공사 도중 발굴된 옛 집터와
지하 관로는 문화재청의 요청에 따라 유리관을 설치해 보관하고 있으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
습니다.
[View]
마을광장- 서울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한 명동 중심가는 언제나 사람으로 가득하다. 그러
나 명동길에서 명동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광장 밑에는 이와는 반대로 비워진 공간이 존재한다. 신앙공동체 화
합의 장이자 신도와 시민들의 구분 없이 공유하는 이 지하공간의 컨셉트는 ‘마을+광장’이다. 여러 가지 색상의
벽돌로 채워진 아치 형상이 지하광장을 둘러싸고 미로와 같은 길들이 존재한다. 부드럽고 아늑하지만 결코 종교
적인 느낌이 나지 않는 마을광장은 이색적인 갤러리, 서점, 공방, 카페들로 구성되어 있다.
외부계획- 명동성당의 첨탑을 축으로 계단형 광장을 계획하여 성전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성당의 위상을 부각시
키고자 하였다. 옛녹지 언덕의 푸르름을 일반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성전 내에 있는 광장들
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신도나 시민 구분 없이 자연스럽게 공존할 수 있는 장소로 계획되었다. 문화홀
도 명동성당의 보존을 위해 미사 및 각종 이벤트가 벌어지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교구청 신관- 기존에 명동성당 권역에 흩어져 있던 교구청 업무공간을 담게 되는 교구청 신관은 장방향으로 약
70M에 이르는 긴 매스로 구성되어 있다. 명동성당 권역에 초기부터 지어져 있던 사도회관, 사회복지관과 근접
한 위치를 극복하기 위해 2개의 매스로 분절되어 있으며, 중간의 외부 중정과 면한 입면은 투명한 글라스로 계
획하여 배치를 보면 4개의 작은 스케일의 건물들이 중정을 감싸고 있는 형상으로 계획되었다.
〖 건축주 〗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
〖 설계 〗 (주)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 시공사 〗 대우건설
TEAM
〖 총괄 건축가 〗 원정수, 지순, 조정호, 진교남, 송철의 5명
〖 참여 건축가 〗 이효상, 김철균, 선우충훈, 고병수, 임정수, 정주원, 정희정, 나승문, 강완경, 박근효, 신영호,
김천로, 김지연, 김인숙 13명
〖 인테리어 디자이너 〗 이승연, 김주현, 김선영 3명
〖 엔지니어 〗 박종훈(구조), 심훈섭(기계), 김도균(전기), 정준오, 이희준(토목), 윤경희, 김미(조경), 박길영
(경관), 권순만(견적) 9명
DATA
〖 총 작업 파일 용량 〗 250 기가바이트
〖 작업 파일 개수 〗 64,560개
〖 모형 제작 〗 14건
〖 3D 모델 제작 〗 18건
〖 프레젠테이션 제작 〗 72회
〖 회의록 작성 〗 256회
TIME
〖 총 설계 기간 〗 1,570 일
〖 시공 기간 〗 1,168 일
〖 발주처 보고 〗 43 회
〖 심의 및 자문회의 〗 35 회
〖 발주처 협의 〗 95 회
〖 시스템 협의 〗 86 회
〖 현장 방문 〗 160 회
Location 1-1, Myeong-dong 2-ga, Jung-gu, Seoul, Korea
Site Area 48,845.40㎡
Building Area 20,148.58㎡
Gross Floor Area 92,880.17㎡
Floor Area Ratio 129.29%
Building coverage ratio 41.25%
Us age Religious
Total Floor B4/10F
Structure Reinforced Concrete, Steel Frame, S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