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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음악으로 시작하는 같은 공간 다른 느낌

김시형 명지대학교 음악학부 교수

창조예술관이 개관하고 나서 음악학부 교직원 및 학생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실제로 공간을 사용하
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음악학부 소속원들은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동기가 생겼습니다. 특히 예전에 비
해 방음이 잘 되어서 서로 방해없이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연습실을 사용할 수 있는 시
간도 늘어났습니다.
복도의 초록색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며 한결 쾌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층고가 다소 낮은
점은 아쉽지만 오히려 아늑하고 편안한 기분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만족스럽습니다.

준공 예배 시 창조예술관 아트리움에서 음악회를 개최한 것이 화제였습니다. 어떤 계기로 아트리움 음악회를 기
획하게 되었는지, 또한 이러한 인프라를 학교나 학과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무
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창조예술관 외관이 어느 정도 완성되었을 때 아트리움의 골조를 보고 이 곳에서 음악회를 개최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합창을 했을 때 소리의 울림이 건물 전체로 잘 퍼져 나갈 수 있는 구조라 생각되어 학교
교목실에 제가 먼저 제의를 했습니다. 준공 예배시 음악학부에서 합창을 담당하면 창조예술관이 갖는 의미가 더
욱 값지게 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준공 예배 후 음악학부의 합창에 대해 좋은 반응이 있어서 향후 아트리움에서 다양한 음악회를 준비해 볼까 합니
다. 현재 구상 중인 것은 피아노 앙상블 음악회, 합창 음악회 등입니다.

학과의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공간 구성에 대한 의견과 요청사항이 많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창조예술관 공사
과정에서 있었던 시행착오와 건축가와의 협의 과정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음악학부의 특성상 방음을 포함한 음향 설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건설 현장과의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수차례 점
검하고 문제점이 발생하면 하나씩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나갔습니다. 그 덕분에
창조예술관은 만족할 만한 음향 시스템( Acoustics)*을 구축한 것 같습니다. 협의 과정에서 문제점들이 발생할
때마다 설계사에 문의를 했으며, 구체적인 지적 사항에 대해 항상 긍정적인 방식으로 개선의 노력을 보여 주었습
니다. 그 결과 모든 레슨실에는 방음, 음향시스템을 갖춰 학생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
었습니다. 음악학부뿐만 아니라 다른 예체능 전공의 보컬실습실, 뮤지컬 실습실 및 스튜디오, 편집실, 사운드 믹
싱룸 등에서 재학생들이 충분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되어 학생들의 실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리라 기대합
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음향시스템(Acoustics) 명지대 창조예술관은 용도에 적합한 음향 환경 구성을 위해 실(Room)의 형태 및 구조
와 크기, 천장의 형태, 벽면의 재질감과 흡음 및 반사 정도 등 음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를
고려하였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된 실(Room)을 토대로 실제 상황과의 오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
록 내부 구조의 음향 특성에 따르는 최적의 잔향시간, 명료도, 음압 분포 등의 이론적인 해석과 내장 재료의 적합
성을 검토하였다.


김시형 명지대학교 음악학부 학부장 / 교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였으며, 폴란드 크라쿠프 국립음악원 석,박사과정을 수학하고 서울 펠리
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 및 앙상블 지휘 및 음악감독 활동을 하고 있다. 작곡가
로서‘김시형 with, weekly project’를 통해 창작 클래식 디지털 싱글 앨범을 정기적으로 발매하여 활발한 음반 활
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학부장 겸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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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blished

    Sep, 2015 / vol.41
  • Main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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