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과 소비시장은 경제와 트렌드 변화에 무엇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한 변화에 수동적인 동성로에 우리의 발걸음을 잡을 만한 새로운 콘텐츠를 부합하여 관심과 발길을 잡아 ‘핫플레이스’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한 체험형 문화공간을 제안하였다. 밤이 되면 더욱 이목을 끄는 지름 38M의 대관람차를 비롯해 도심 속 놀이공원을 디자인한 대구시 최초의 체험형 스포츠 테마파크가 들어선 것이다. 지역 특유의 골목 문화를 건축물의 전면에 수직과 수평으로 배치한 입체적 상업가로는 마치 파리 퐁피두센터처럼 시대적 트렌드에 따라 변하는 상업시설의 기능적 요구를 수렴하고, 자칫 난잡해지기 쉬운 상업가로의 모습을 정돈된 형태로 지역사회에 보여준다. 여기에 건물 내부의 스트리트몰 형태로 이어지면서 구경하는 매장에서 끝나지 않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골목에서 벌어지는 역동적인 문화를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빌딩 곳곳에 녹여낸 골목 문화의 진화된 형태라 할 수 있다. 또한 관람차, 어뮤즈파크, 전망 에스컬레이터, 빌딩 내 골목 등의 다채로운 시설로 이루어진 태왕스파크는 도심 속 테마파크를 지향하는 쇼핑몰로서 지금까지 청소년 타깃의 상권에 머무른 동성로의 외연을 전 연령층 대상의 국제 관광도시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플랫폼 역할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