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문화관은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하여 각각 3층인 두 개의 건물로 분리되고 노출콘크리트의 외부계단에 의해 하나로 연결된다. 종합민원실, 영상강의실 등 대형공간으로 구성된 A동은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에 근접되어 있음을 고려, 도로의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붉은 벽돌의 주된 매스를 원으로 계획하였고, 이 곡선의 조적벽은 부분적으로는 가벽으로 적용하여 높은 레벨의 도로로부터 정보문화관 내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소형강의실 및 교수연구실이 주로 위치하는 B동은 어느 곳에서도 건물의 전경을 사진 속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주변의 건물군 속에 잠겨 있다. A동은 B동이 앞에 있어 편안하지만, B동은 A동이 있어 그 존재가 가능하다. 이 두 세계의 연경을 위해 노출콘크리트의 계단이 우뚝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