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각 실험, 연구분야에 맞춰 그에 적합하게 구상된 고정적인 평면구성을 취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실험, 연구영역에서 매우 다양한 변화가 예측되어지고 있고, 그를 담을 새로운 그릇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향후 연구 방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니버설 평면으로 모듈을 구성하여, 연구 방향에 따라 변경되는 실의 구성과 크기 등을 용이하게 담아낼 수 있는 연구소로 계획하였다. 연구원의 업무행태를 파악하여 건물의 중심에 실험실 영역을 배치함으로써 실험영역과 업무영역이 긴밀성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실험영역의 양쪽 끝으로 코어를 배치하여 설비의 집약화를 도모하였다. 실험영역 앞뒤로 배치된 업무영역은 오피스 랜드스케이프를 적용하여 개방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코너의 그린룸이라 불리는 회의실을 구성하여 추후 인원증가시 오피스영역으로 연장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그럼으로써 실험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업무영역에서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플렉시빌리티를 극대화하였다. 미래를 향한 연구와 창의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며, 쾌적하고 안락한 연구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다변화되는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공간을 가지는 그룹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연구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