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은 학부시설을 확충하여 성장과 도약의 발판을 삼고자 했다. 대학원 기숙사 9동이 새로 신축되고 나머지 3개의 동은 학부존에 신설되는 시설로써 기존건물들과의 통일성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입면을 구성하려 하였다. 중앙도서관은 기존도서관과 연계되면서 캠퍼스의 중심이자 대학원과 학부가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두 개의 질서가 상충되는 부분에 원형으로 전체캠퍼스를 하나로 엮는 새로운 중심으로서의 도서관을 계획했다. 기존도서관과 사이에 위치한 외부 중정을 중심으로 학습공간과 정보획득공간을 배치하여 자유로운 커뮤니티가 형성되도록 하였다. 외관은 커다란 석재 원형 띠와 창이 반복되는 입면이 특징적이다. 석재띠는 계절에 따른 채광조건에 대응하는 루버의 역할로 내부에서 줄무늬 곡선의 그림자가 시간에 따라 변형되면서 공간감을 더한다. 입면의 변형은 향에 따라 수직과 수평의 조합으로 구성되며, 진입부를 들어올려 원형의 떠있는 매스는 사방에서 접근이 자유로워 캠퍼스의 상징적인 건물로 각인된다. 내부는 학습공간과 정보획득공간이 아트리움으로 연계되어 자유로운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이용자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편리하게 습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 1층에는 학생참여시설을 배치하여 정보열람 및 학습 뿐만 아니라, 전시, 교육, 모임, 휴식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GIST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중앙도서관은 구성원들을 위한 휴식과 소통의 장소, 학습의 중심지, 다양한 문화생활을 영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