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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고 진화하는 도서관

명지대 방목학술정보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열람하거나 공부를 하는 공간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정보매체와 수단을 통해 이용자에게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 최근 두드러진 추세이다.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은 최근 서울인문캠퍼
스에 이러한 최근의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하여, 다양한 매체와 수단으로 소통하고 교감하며 학교의 전체적인 학
술문화컨텐츠를 조감할 수 있는 최첨단 종합학술정보센터인 방목학술정보관을 개관하였다. 3년간의 공사 끝에
지상4층, 지하3층의 규모로 완공된 방목학술정보관은 빼어난 건축디자인 속에 담긴 세계 최고 수준의 유비쿼터
스 환경을 갖춘 도서관으로서 앞으로 이 공간을 활발하게 이용하게 될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빼어난 건축디자
인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간삼건축은 단순히 이곳이 책이 보관되어 있고 열람실이 늘어서 있는 기존의 도서관이 아니라 학생들이 편하게
접근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의 복합문화학술공간의 전형으로 만들
겠다는 목표를 세운바 있다. 이를 위해 최고의 건축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유비쿼터스 환경
과 웹2.0 환경이 그 건축물 곳곳에 담기게 되었다. 또한 건물 전체에 무선 인프라를 구축하여 어디서나 정보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계획하였다. 내부에는 열람실과 문화, 휴식공간이 어우러져 있어서 편안한 환경에서 정보 검
색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국내 도서관 중 최초로 미디어아트를 도입하여 명지대만의 고유 콘텐츠인 연암문고
를 시각적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명지대학교 서울캠퍼스에 들어서면 방목학술정보관과 기존 도로를 연결한 신설 데크로 자연스럽게 사람과 차량
의 동선이 분리되어 이전에 비해 확연하게 정돈된 캠퍼스 정문을 접하게 된다. 신축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자
연스럽게 입구로 유도되는 발걸음에 이 건물이 마치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된다. 명
지대학교는 도심에 위치한 다른 대학 캠퍼스가 가진 공통적인 고민이겠지만 캠퍼스에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는
데 많은 제약을 안고 있었다. 명지대학교가 미래의 선두 대학으로 도약하고 또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
는 인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서울의 인문캠퍼스에 대규모 학술정보관의 신축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간삼건축은 오랜 고민과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기존 캠퍼스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전혀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대형 건축물인 방목학술정보관을 디자인해 냈다. 다른 대학의 도서관이 캠퍼스의 중앙에 위치하
는 반면에 명지대의 방목학술정보원은 인근 주택가와 그 경계를 함께하고 있음으로 인해 학교 구성원들이 다양
한 경로를 통해 접근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을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에게 빼어난 건축 외관을 통해 더욱 경쾌해
진 가로 경관을 제공하는 데 일조를 담당하고 있다. 자유로운 곡면의 형태를 가진 건물의 외벽은 U-Glass를 통
해 더욱 경쾌하고 밝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렇든 자유로운 형태의 건물 매스 내부에 서가가 놓일 사각형의 공
간들이 배치됨으로써 내부는 흥미롭고 다이나믹한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특히 내부에 1층 바닥부터 천장까지
개방된 대공간은 각 열람실을 빛으로 충만하게 만들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의 내부를 조망하는 또 하나
의 즐거움을 이용자에게 안겨주고 있다.

1층 주출입구로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대 공간은 Interactive Garden이라고 명명되었으며 방복학술정보원의 중
심이 되는 공간이다. 이곳에 모여든 학생들은 계단과 노출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의 국제회의실 및 자유열람
실, 2층의 그룹스터디실 및 전시실 그리고 3층의 자연과학/예체능, 연속간행물/학위논문실 등의 서가와 열람실
로 분산되게 된다. 입장과 함께 가야할 곳과 앉을 좌석이 결정되고 정보가 제공되므로 정보, 문화, 휴식의 기능
이 하나의 공간에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럽지 않으며 오히려 더 편한 조건에서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항상 중정을 향해 열린 시선은 그들 모두가 하나의 공간에서 함께 학습하고 교류하고 있
다는 의식을 가지게끔 해주고 있다. 1층과 2층 데크를 통해 건물로 진입하는 보행자와는 달리 차량을 통한 이용
자는 캠퍼스 정문에서 바로 도서관의 지하로 연결된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서관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명지대의 방복학술정보관은 기존 대학 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딱딱하고 엄숙하며 사람보다는 책이 중심이
되는 공간이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이 마음껏 자유롭고 편하게 즐기며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세심하
게 배려된 최고의 복합문화학술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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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blished

    May, 2010 / vol.25
  • Main theme

    Education facilities
  • Pages

    7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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